동아제약이 발기부전 치료제 효과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아제약 주가는 24일 장중 한때 6.17% 오른 3만5천2백50원까지 상승,최근 1년간 최고가를 나타냈다. 하지만 증시 조정 여파로 종가는 3.01% 하락한 3만2천2백원에 마감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유데나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기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오는 9월께 국내 판매가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동아제약은 그동안 '박카스 주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카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게 약점으로 지적됐다는 점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상품화가 성공할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미국 임상실험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절차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08∼2009년께 신약 허가가 나올 것"이라며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