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4일 전군표 조사국장(51·행정고시 20회)을 국세청 차장으로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주성 국세청장과 동기인 행시 16회 출신 간부들(5명)은 이미 사퇴했거나 사퇴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세청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향후 인사에서도 연공서열보다는 업무실적과 조직 기여도,지역 및 임용구분별 균형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행시 21회 이후 중간간부들을 대거 발탁하는 승진인사를 단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전 신임 차장은 춘천세무서장과 서울청 세원관리국장,조사 1국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본청 조사국장으로 일해왔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57)을,중부지방국세청장에 오재구 광주지방국세청장(58)을 각각 선임했다. 윤 신임 서울청장(행시 18회)은 행시 20회 차장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조직의 안정과 균형을 위해 행시 17∼19회 출신 중에서 선발됐으며,오 신임 중부청장은 비(非)행시 출신 중에서 발탁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