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주' 생산업체인 국순당 주가가 강세다. 내수경기 회복과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국순당은 24일 1천원(6.41%) 오른 1만6천6백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상승률은 14.1%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원재료인 국산 찹쌀 가격의 하락세 △백세주 병 교체로 인한 비용절감 △내수경기 회복세 등을 실적호전 요인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이의섭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의 하향안정세와 비용절감 효과로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1만4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까지 급등했던 국산 찹쌀 가격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백세주 병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코팅처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코팅처리를 하지 않은 병으로 교체하면 구매 단가가 2백20원에서 1백70∼1백80원 수준으로 떨어지고 재활용도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