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건국 1백50주년인 2017년에는 유색 인종이 토론토와 밴쿠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연방 통계국은 23일 12년 후 광역 토론토 지역에는 인도 등 남아시아인 1백만명,중국인 74만명을 포함,유색 인종 2백80만~3백90만명이 살게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밴쿠버는 인구의 절반이 중국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추정됐다. 동부 토론토는 캐나다의 경제 중심지이고 밴쿠버는 태평양 연안으로 아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동양계의 인구밀도가 높다. 몬트리올의 경우 토론토나 밴쿠버와는 달리 흑인이 27%,아랍인이 1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국은 유색 인종의 지속적인 이민 유입과 이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과 높은 출산율이 인구중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2001년 4백만명 정도였던 유색인종이 2017년에는 6백30만~8백50만명으로 증가해 인구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