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SK우선주의 주가가 연이틀 오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판단이 나오면서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부각됐다.3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SK는 전일 대비 3500원(2.21%) 오른 16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7.21%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SK우의 주가도 7.93% 뛴 14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SK와 SK우는 하루 만에 각각 9.26%, 8.53% 상승했다.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김옥곤·이동현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금 1조3808억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2022년 12월 1심에서 인정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665억 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주식도 분할 대상에 포함되며 '경영권 리스크'가 부각됐다. 3월 말 기준 최 회장은 SK 주식의 17.73%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은 SK를 통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자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코스닥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한국제11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2004년 설립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기업이다. 작년 연간으로 매출 564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5.3%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높은 수익성의 배경은 차제 AI 플랫폼인 차이GPC로 꼽힌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챗GPT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개발한 것으로, 자체 알고리즘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완성형 콘텐츠를 제작해준다.차이커뮤니케이션은 차이GPC를 고도화하기 위해 AI 학습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210억건 규모의 자체 빅데이터를 AI 플랫폼에 접목해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학습·적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성형 AI 밸류체인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AI 및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화 마케팅뿐 아니라 획기적인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이커뮤니케이션과 한국제11호스팩 간의 합병에 따른 합병 신주의 상장은 오는 8월께로 예상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우주항공 관련주가 불기둥을 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 관련 예산을 조단위로 늘리겠다고 밝히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3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AP위성은 전일 대비 1100원(6.63%) 1만7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버프로(4.17%), 컨텍(3.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88%) 등 우주항공산업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윤 대통령은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32년과 2045년에 각각 달과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027년까지 우주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국가 우주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45년까지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