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민연금인 사회보장 신탁기금이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오는 2041년이면 고갈될 것이라고 연금 수탁자들이 23일 연례보고서를 통해밝혔다. 또 미국의 노인과 장애인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기금도 오는 2020년 파산상태에 처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디케어 기금 고갈 시점은 당초 2019년으로 전망됐으나 이 보다 1년 늦춰졌다. 사회보장기금의 경우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시점도 지난해 전망 때의 2018년보다 1년 빨라진 2017년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메디케어 기금은 이미 작년부터 지출액이 수입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새로운 전망이 발표됨에 따라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제도 개혁을 추진해온 조지 부시 행정부의 노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보장, 의료보험 양대 기금의 6인 수탁자위원회 위원장인 존 스노 재무장관은 이런 전망치들은 "사회보장제도의 개혁이 긴급히 필요하다는데 일말의 의문도 없게 한다"며 "우리 아이들과 손자, 나라의 미래 재정을 위해 이 제도의 개혁은 아주절실하고 긴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