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분석가는 한국 경제가 'U자형' 회복을 밟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에는 한국 소비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가계부채와 무기력한 설비투자로 회복 모양새는 'U자형'을 그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가속화가 높은 수출 증가율을 지탱해주거나 큰 폭 증시 랠리에 따른 부(富)의 효과가 나타나면 강력한 소비 회복이 출현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급속한 통화 절상은 기업들의 생산시설 이전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고유가는 소비 지출 앞에 놓여 있는 '높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경기회복 흐름속 큰 폭의 임금 증가와 더 많은 노사 분규 등이 나타나면 회복세가 탈선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