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979년 월드시리즈 우승컵이 경매에 부쳐질 위기에 처했다. 우승컵의 현 소유주로 지난 2002년 부도를 맞은 알렉헤니 클럽이 빚을 변제하기위해 우승컵 같은 소장품을 팔아치울 것이라고 AP통신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컵은 구단주에게 수여되는 게 관례인데 1985년까지 피츠버그의구단주였던 갈브레스 집안이 우승컵을 알렉헤니 클럽에 기증했다. 한때 피츠버그 홈구장에 전시되었던 우승컵은 피츠버그 박물관으로 옮겨졌다가서부 펜실베이니아 스포츠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피츠버그의 패티 페이타스 대변인은 "구단이 다시 우승컵을 되찾아올 것"이라며"우승컵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뉴욕의 수집가는 우승컵 가격으로 10만 달러를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