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중국의 2대 수입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KOTRA는 지난해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한 중국 수입시장에서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은 일본에 이어 2대 수입국가로 떠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말 기준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11.7%로 대만(11.4%)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15.5%를 기록한 일본이 1위,미국은 7.8%의 점유율로 4위를 유지했다. 지난 2000년까지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3위를 기록하다 2001년 미국에 밀려 4위로 하락했지만 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3위를 유지해왔다. 최근 4년간 중국 수입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일본 대만 미국 등 3개국은 계속 떨어진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이같은 호조는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 화둥지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KOTRA는 설명했다. 특히 이들 지역 가운데 장쑤성에 대한 한국의 1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86.7% 급증한 16억4천만달러로 처음으로 일본과 대만을 앞지르고 1위에 올랐다. KOTRA 관계자는 "화둥지역은 중국 전체 소비시장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내수시장을 선도하는 곳"이라며 "산둥성 이북을 중심으로 이뤄져온 한국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가 최근엔 화둥지역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