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의 빌 설리번 회장은 23일 "광주광역시에 발광다이오드(LED) 공장을 짓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8,9월께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애질런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설리번 회장은 "지난 1월 광주에 1차 실사단을 파견했고 6월 중 2차 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내년 이후 세계 LED시장 상황을 감안해 미국 공장을 해외에 이전할지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한국의 휴대폰 모듈 개발 업체 웨이브아이시스를 인수해 한국에 '애질런트 아시아 모바일 개발센터'를 설립했다"면서 "이 센터는 한국 휴대폰 업체들에 기술을 지원하는 동시에 제품 디자인 설계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