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보험 영업을 위해 오는 7월 중국 당국에 베이징 지점 내인가를 신청한다. 현대해상은 이미 중국에 진출해있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자동차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23일 베이징 국제구락부호텔에서 중국보험학회와 공동 개최한 '한·중 국제보험세미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중국에 지점을 설치한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며 현대해상은 지난 97년 8월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치,중국 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작년 11월엔 총자산이 5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중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다. 현대해상은 7월 베이징 지점 설립 내인가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신청하고 1년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현대차 기아차 및 그 판매금융 자회사들과 공조체제를 구축,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