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외국인의 脫아시아 움직임속 위험자산 욕구가 약화되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해 걱정거리를 던지고 있다는 평가와 '그래도 세계 증시보다는 양호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위험욕구가 하향중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포트폴리오내 아시아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폭을 20%로 낮춘 반면 UBS는 상대적으로 아시아 위험 욕구는 평균치 수준에 불과하다고 판단한 것. 밸류에이션 매력은 한 목소리로 인정 씨티그룹(CGM)의 아시아 전략가 마르쿠스 로스겐은 아시아의 P/E 승수가 MSCI 세계지수대비 18% 낮고 자산승수도 16% 저평가를 보이는 등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올 아시아 배당수익률이 45% 더 높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라고 판단. 아시아 비중확대폭을 내린 CSFB 가스웨이트 전략가도 "인구통계학적이나 생산성 측면에서 아시아가 선진경제대비 구조적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고 진단하고"12개월 선도 P/E 승수가 선진증시보다 29%나 낮아 외환위기이전 평균치 14%보다 더 확대돼 있다"고 인정했다. 걱정거리는 ? 로스겐은 아시아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하는 요인으로 우선 외국인의 아시아 주식 매수 기조가 지난 1993년 후반과 1997년초와 엇비슷한 수준까지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과매수된 증시에서 추가 수익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으로 연결. 그는 또 올 아시아 기업이익 증가율이 1.9%로 유럽의 10.7%와 미국(10.2%),일본(22.9%),남미(18%)에 뒤쳐진다고 비교했다.아시아 기업들의 가격전가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증가율이 마이너스까지 후퇴할 수있다고 분석했다. 계절적으로도 수익률이 저조한 역풍(2~3분기)이 기다리고 있는 점도 부담. 아시아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진 UBS증권도 일부 위험욕구 지표가 치솟았다고 평가했다,삭티 시바 전략가는 지난 2월 외국인의 아시아 순매수규모가 80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점과 글로벌 신흥증시에 주력하는 투자자들이 이미 1.2% 비중확대까지 늘려놓은 점을 지적했다. 투자 판단은 엇갈려.. 시바 전략가는 "그래도 10개 위험욕구 지표중 6개는 평균치를 밑도는 등 아시아 위험욕구는 전체적으로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의 주가/자산배율이 1.78배로 1955년이후 평균치 1.9배를 밑돌고 있으며 세계지수대비 아시아의 상대 할인율(장부가치-ROE)이 33%로 평균치 22%를 상회.특히 경기순환 증시의 대표주자 한국 증시의 경우 아시아 전체대비 30% 할인된 상태로 평균치 22%보다 더 저평가돼 있는 등 위험욕구가 낮다고 설명. 반면 가스웨이트(CSFB)는 위험욕구 지표가 고점을 치고 하락세로 접어들면 통상 아시아 증시의 수익하회가 나타났다고 우려했다.또한 캐리-트레이드(달러화를 빌려 아시아주식/원자재 매수) 청산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평가한 가운데 아시아 체질상 고유가 부담이 크며 역내 인플레와 금리 상승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종전 기준치대비 40%로 제시 했던 비중확대 폭을 20%로 낮추었다. 그러나 미 금리사이클-글로벌 경기선행지표-유가-달러-중국 경제-글로벌 위험 욕구 등 6개 계량지표가 일제히 부정적이었던 지난해 중반보다 낫다고 평가,아시아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기조는 유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