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아시아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였다는 점과 달러화 강세 반전 잠재력이 아시아 증시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22일 씨티그룹(CGM)의 아시아 전략가 마르쿠스 로스겐은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란 투자전략 자료에서 아시아의 P/E 승수가 MSCI 세계지수대비 18% 낮고 자산승수도 16% 저평가를 보이는 등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세계지수와 비슷하나 올해 아시아 배당수익률이 45% 더 높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로 판단. 그러나 아시아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하는 요인은 외국인의 아시아 주식 매수 기조가 지난 1993년 후반과 1997년초와 엇비슷한 수준까지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과매수된 증시에서 추가 수익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으로 연결. 로스겐 전략가는 "또 올 아시아 기업이익 증가율이 1.9%로 세계 다른 지역보다 뒤쳐지고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리지표의 경우 도취(euphoric) 상태가 더 지속되는 경향은 있으나 파티의 절정시점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했다. 로스겐은 "또 달러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 지표가 저점에 도달해 그만큼 강력한 반등 여력을 내재하고 있다"며"달러화 반등은 아시아에서의 자금 유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계절적 요인으로도 수익률이 저조한 역풍(2~3분기)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