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야나 부동산임대업 등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의문시되고 사업실패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코스닥 기업들의 신규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해 계열회사를 추가한다고 공시한 기업은 모두 81개사에 이릅니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나 부동산 임대업 등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홈네트워크 사업과 축산물 유통업을 병행하고 있는 인터링크시스템은 지난달 음원중개업체인 만인에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건강 기능식품 제조업체 엔바이오테크는 최근 연예인 알선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고 영화 배급업체 튜브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보안업체 하우리는 지난해 말 충북 청주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드림플러스를 130억원에 인수했지만 최근 외부 감사기관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다각화는 기업의 성장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하지 않거나 기업규모에 비해 과도한 투자는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할 때에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분야인지, 회사자금력과 비교할 때 투자비가 적정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