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1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 대가로 안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요청을거절했다.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미국이 할 것인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인지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요점은 이란이제기되는 의문점들에 대한 응답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또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부응하는 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만약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핵 협상이 성공을거둔다면 미국은 이란에 대해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EU와 이란 간 회담에서 제기되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도 분명히참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란인들은 유럽 뿐 아니라 미국으로부터도 안전 보장을절실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