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둔화, 소비감소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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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03년에 비해 4.6% 성장을 보였으나 4분기 경제성장률은 3.3%로 2003년 3분기 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국민계정'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성장률은 민간소비 감소와 건설투자 둔화속에 수출호조와 설비투자의 증가전환에 힘입어 2003년보다 4.6%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 4.6%는 정부가 목표로 했던 5%에 못미치는 수준이고 민간소비는 지난해 연간으로 0.5% 감소하면서 2년 연속 부진을 보였으나 4분기에는 0.6% 증가해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농림어업은 기상여건 호조로 2003년보다 7.4%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반도체 첨단정보통신 등 수출관련 업종의 호조로 11.4% 성장했으나 건설업은 1.7% 성장에 그쳤고 서비스업 역시 1.3%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에 대한 가계소비지출의 감소와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2003년 대비 0.5%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년의 1.2%에 비해 둔화됐습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3년 -1.2%에서 지난해 3.8%로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건설투자 증가율이 1.1%에 그침으로써 총고정자본형성은 1.9% 늘어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중 경제성장률은 건설투자의 감소와 수출증가세 둔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성장에 그쳐 2003년 3분기 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계절조정을 통한 분기 대비 성장률도 0.9%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민간소비 지출은 4분기중 0.6% 성장해 2003년 2분기 이후 이어진 민간소비 감소추세가 증가세로 반전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