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21일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 연대공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청암동 한국노총사무실에서 만나 △조속한 시일 내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추진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비정규직 법안 교섭절차 논의 등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또 양대 노총은 노사정대표자회의를 한국노총의 주관 아래 개최하고 양대 노총과 노동부 노사정위원회 한국경총 대한상의 등 기존 6자 회담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양대 노총은 이런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비정규직 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는 강력한 연대 투쟁을 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노사정위원회 개편과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 처리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6월과 7월 두 차례 열렸으나 민주노총의 거부로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