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고유가 행진과 미국의 금리 인상가능성 등 대외 악재로 출렁거리면서 외풍을 덜 타는 `안심형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는 시스템펀드와 배당주펀드, 공모주펀드, 해외펀드 등이 있는데 증시 상승기에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조정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투자증권 홍긍표 상품기획부장은 20일 "현 상황에서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것이 부담이 된다면 안심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시스템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채 자동주문 시스템을 통해정해진 조건에 따라 분할 매매가 이뤄지며 목돈 거치형과 적립형 등 두가지가 있다. 이 펀드는 일정 금액을 주가 상승때는 분할 매수하고 하락때는 분할 매도하는방법을 반복하기 때문에 박스권 장세에서 유리하다. 주식형펀드의 일종인 배당주펀드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배당을 많이 하는 중소형 종목을 주로 편입하는 상품으로 주가 상승기에는 배당 수익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배당주펀드는 주식 편입 비율 등에 따라 안정형(주식 60% 이하), 액티브형(주식60% 이상), 인덱스형으로 나뉜다. 공모주펀드는 일반적으로 자산의 10% 정도는 공모주에, 나머지는 우량 채권에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형펀드에 비해 안정적이고 채권형펀드보다는 높은 수익률을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 증시 조정과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면 해외펀드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괜찮다. 해외펀드는 해외 금융회사가 만든 상품을 국내 증권사가 파는 뮤추얼펀드형과여러개의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형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좀 길게 보고 분산 투자 차원에서 가입할 것을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