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인사 잇단 접촉 … 손학규 '廣幅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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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8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의장을 잇달아 만나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발전대책을 논의했다.
손 지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이 총리와 만나 정부가 구상 중인 경기도 발전방안을 듣고 수도권 규제철폐 등 경기도측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손 지사는 또 중앙정부 기능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는 지방분권화 정책을 즉시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서울은 금융·문화,경기도는 독일과 같이 고부가가치 소재산업과 첨단산업 등이 유치,투자돼야 국가경쟁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발전대책은 서울 인천 경기도와 협의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에 앞서 원혜영 의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여당 내 수도권발전대책위 산하에 설치된 경기도대책위와 함께 경기도 발전방안을 공동 협의키로 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과 관련,손 지사는 "공기업의 기능이 대부분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경우 옮겨서는 안된다"며 "기능의 60% 정도가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성남의 토지공사와 도로공사를 2년 또는 3년만에 옮기겠다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하는 기관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민과 기관 조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손 지사는 "경기도에서 지자체장을 하다보면 규제 때문에 엄청난 한계를 느낀다"며 "수도권 전체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 수도권이 계획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법을 과감히 대체입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해영ㆍ양준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