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터넷 전도사'로 불렸던 이금룡
이니시스 각자대표 사장이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 전문업체인 넷피아로 자리를 옮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넷피아에서 이 회사 설립자인 이판정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날 열린 이니시스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사퇴의사를 밝혔다.
넷피아는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사장의 대표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넷피아 관계자는 "이금룡 사장이 경영에 참여할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과 이판정 대표는 각각 인터넷기업협회 회장과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이 사장은 인터넷경매 업체 옥션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다가 이 회사 대주주가 된 미국 이베이측과 갈등 끝에 물러났으며 이니시스로 옮겨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실적부진으로 마켓플레이스 사업부가 분사되고 대주주인 KMPS 권도균 사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사퇴가 예상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