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자산주 성격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사업의 이익 증가세도 뚜렷해 향후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동양제철화학 주가는 0.53% 오른 1만8천8백원으로 마감됐다. 올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 1월초 대비 상승률은 20%를 웃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이익 증가세 지속이 예상되고 자산가치도 우수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7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벤젠 등 석탄화학부문의 가격 강세로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른 화학회사들과 달리 석탄계 원료를 사용해 최근 고유가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동양제철화학의 영업이익이 주요 제품의 가격강세로 작년대비 11.6% 증가한 1천5백4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공장가동 중단으로 인한 복구손실을 작년 실적에 모두 반영해 올해는 영업외수지 개선효과도 예상된다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65.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인천공장 부지는 입지여건이 좋아 향후 매각될 경우 자산가치가 부각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