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건설기계 전시회인 '2005 콘엑스포 전시회' 에서 국내 업체들이 잇달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전시회에서만 건설장비 400대, 금액으로는 35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전시회에 주력제품인 굴삭기와 지게차를 비롯해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7종의 장비 20대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이 직접 전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던 대우종합기계도 17일 4천만 달러 규모의 건설중장비를 수주했습니다. 대우종합기계는 "지난해 달러화 약세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해외진출전략으로 건설기계에서만 5억달러의 수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이보다 25% 가량 늘어난 6억2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산그룹의 박용만 부회장은 16일 미국에서 열린 현지 딜러들과의 만찬에서 "앞으로 두산은 인프라 서포트 사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것"이라며 "대우종합기계가 그 중심에 있다"고 대우종합기계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