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고위관료 출신들이 장악해 왔던 공기업 사장자리에 인사태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인지 연사숙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들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 사장자리가 비어있는 공기업은 모두 네곳. CG-CEO 공석중인 공기업 대한주택보증과 한국 마사회와 코트라. 그리고 지난 화요일 이사회에서 사장 해임안이 통과된 한국가스공사 등입니다. 하지만 이들 네곳의 새로운 사장 후보에는 정치권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참여정부 이후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그 대상이 해당부처 관료나 군 출신에서 정치권 출신으로 옮겨갔을 뿐입니다. S-공기업 감사->CEO행 특히 자리배치가 어려운 여권 정치인들을 공기업 감사에 배치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제는 직접 공기업을 경영하는 CEO로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CG-정치권 출신 산하기관 취업자 지난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정치권 출신 61명이 취업한 정부 부처 산하 및 유관 기관은 52개로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관련 기관이 가장 많았습니다. CG-정부투자기관 사장현황 실제로 제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양수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광진공의 새로운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또 어제 후보추천위를 구성한 한국 마사회와 이사회에서 오강현 현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킨 한국가스공사도 내심 정치권 인사가 새로운 CEO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CG-낙하산인사 근절방안 지난 14일 부패방지위원회에서는 공기업 사장을 민간이 선정하고 퇴직관료는 산하기관에 1년간 취업을 하지 못하는 '낙하산 근절방안'을 마련했습니다. S-낙하산 근절방안 "미흡" 하지만 이 대책만으로 정치권출신의 임원영입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