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자동차 본사 내에서도 자회사 다이하쓰공업과 마찬가지로 품질 인증 취득을 위한 부정행위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 업체로부터 자동차 성능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앞서 국토교통성은 다이하쓰가 자동차와 엔진을 대량 생산할 때 필요한 '형식 지정' 취득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다른 업체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도요타는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과거에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토교통성은 부정행위가 확인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에 대해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국토교통성은 이르면 4일에라도 관련 법률에 근거해 혼슈 중부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 본사에서 현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마쓰다는 지금도 생산 중인 자동차 2종과 과거에 제작한 3종 등 5종, 야마하발동기는 판매 중인 1종과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2종 등 3종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다고 각각 보고했다.국토교통성은 마쓰다와 야마하발동기가 생산 중인 차량 총 3종에 대해서도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혼다는 과거 차종 22종, 스즈키는 옛 차종 1종에서 각각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에 알렸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노동 인구 가운데 가장 어린 Z세대(1997년~2012년생) 가운데 10명 중 7명이 은퇴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4%)이 60세 이전에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3일 마켓워치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5261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Z세대의 68%가 이미 은퇴를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거나, 은퇴 준비에 있어 남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은퇴 준비 비율이 밀레니얼세대(1981년~1996년생)의 69%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의 높은 수준이다.반면 X세대(1965년~1980년생)와 아직 일하는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생)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자신이 은퇴 준비에서 뒤처졌다고 답했다. 이 세대의 45%는 개인화된 은퇴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Z세대는 윗세대보다 훨씬 일찍 저축을 시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마켓워치는 "고용주가 직원을 채용할 때 퇴직 연금 등에 가입시키고, 목표 은퇴 연도에 가까워질수록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이전 세대에는 없던 메커니즘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젊은 세대는 매년 퇴직연금 적립금이 자동으로 증가하는 자동 증액 옵션을 선택하거나, 소득세를 낸 세후 자금으로 연금을 입금한 뒤 향후 면세 혜택을 받는 로스(Roth) 401(k)를 이용하기도 한다. 젊은 시절에 적립금을 늘려 복리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크리스 세더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수석 은퇴전략가는 "이들은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것 같고,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이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정부가 발행한 만기 1년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T-bill)의 3%를 소유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벅셔해서웨이는 매주 13조원어치의 미국 국채를 사들이며 현금성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린 것으로 보인다.2일(현지시간) CNBC는 JP모간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3월 말 기준 벅셔해서웨이가 소유한 T-bill은 1580억달러(약 217조4900억원)로 집계돼 미국 정부 전체 발행분의 3%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T-bill은 만기가 짧아 다른 국채보다 금리 변동 리스크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우거나 만기가 도래한 국채를 차환 발행하는 용도로 활용된다.CNBC에 따르면 버핏은 매주 월요일 주간 국채 경매에서 3개월 및 6개월 만기 국채를 100억달러(약 13조7700억원) 단위로 매입했다. JP모간 채권전략가들은 "벅셔해서웨이는 수년에 걸쳐 T-bill 포지션을 크게 늘렸다"며 "현재 글로벌 투자자,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전통 화폐에 연동된 암호화폐) 발행자, 역외 머니마켓펀드(MMF), 지방정부보다도 (국채)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CNBC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단기 금리가 0%에 근접하던 초저금리 시기에 채권을 매입할 때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미국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5년간 '제로 금리'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2022년 3월에 금리 인상에 돌입하며 상황은 바뀌었다. CNBC는 지난해부터 T-bill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벅셔해서웨이가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일 기준 1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5.213%, 3개월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