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사이에 자기계발 노력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여유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군 자기계발 교육사업의 시범부대로 선정된 육군 불무리 부대를 이끌고 있는 장광일 제26사단장은 "시범 교육사업을 시작한 뒤 70여일이 지나는 동안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병사들의 표정에서 자신감과 기대감을 확연하게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군대는 인생의 종합대학'이라는 말처럼 이제 불무리 부대 병사들은 주어진 훈련과 근무 일정을 소화하면서 조직생활과 인간관계 등을 몸에 익히는 것은 물론 인터넷 학습장을 통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익힐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까지 일부에선 '군 복무=시간낭비'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군 자기계발 교육사업은 '배움·사회와의 단절'이란 군 생활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이 같은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자칫 병영생활의 기강이 느슨해지는 등의 악영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무리 부대의 시범 교육사업이 향후 전 군을 대상으로 한 본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전 군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사업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