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5세 남학생이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부친을 살해하려한 사건이 일어났다. 1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에 따르면 효고현(兵庫縣)에서 자신들의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부친을 살해하고자 한 15세 남녀 중학생이 체포됐다. 체포된 남학생은 지난 13일 오후 여학생의 집인 아카시(明石) 시내 다세대 주택 건물안에 숨어 여학생의 부친을 기다리고 있다 전기 코드로 뒤에서 목을 졸라 살해하고자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인 전기 코드는 여학생이 준비한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도 공범 혐의로 체포. 이들이 다니던 중학교 교장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12월부터는 결석을 하거나 가출을 반복하며 함께 살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학생은 여학생의 부친이 교제를 반대하고 이를 이유로 자신의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자 살해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며 살해 기도를 인정했으며 여학생 역시 '그를 부모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친부를 살해하고자 한 이들의 범행에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충격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남학생의 담임선생님은 고교 입학 수험을 하루 앞두고 일어난 사태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학생의 동네 주민들 역시 인사성도 밝고 부모와의 관계도 좋아보여 트러블이 있다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