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보화 수준이 우수한 기업은 다른 업체보다 높은 신용평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기업 정보화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 정보화우수기업에 대해 신용평가점수에 8점(비재무 영역)을 가점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천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정보화 수준평가'에서 평균 정보화 수준이 51.3점(100점 만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기업 정보화 수준 5단계 중 3단계인 `기업내 정보화 단계'(업무정보 시스템 통합 등)에 그친 점을 감안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정보화 격차도 15.07점으로 2003년 16.63점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치는 등 중소기업의 정보화 작업이 여전히 부진한 점도 이번조치의 배경이 됐다. 정통부는 이번 방침으로 지난해 디지털지식경영대상을 수상한 24개 정보화 우수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공동으로 기업의 정보화 수준과 신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정보화 수준과 신용도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며 정보화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점수를 가점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