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중 가장 넓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럭셔리 중형세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금까지 이 시장은 BMW 5시리즈와 렉서스 ES330이 독주하던 시장.각 업체마다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추격전에 불을 당길 태세다.


올들어 가장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델은 아우디 뉴A6.올들어 2월까지 2백28대가 팔리며 당당히 베스트 셀러에 진입했다.


아우디 특유의 곡선미와 스포츠 세단 스타일의 천장 라인이 뿜어내는 강인함과 다이나믹한 느낌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기존 E클래스 3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350을 출시,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럭셔리 세단인 CLS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E350은 높아진 배기량과 함께 뉴 V6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적용,기존의 우아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스포차카 수준인 2백72마력의 파워를 자랑한다.


하반기에는 폭스바겐이 럭셔리카의 컨셉트를 반영한 뉴 파사트로 시장확보전에 가세한다.


스포티하면서도 매끄러운 드라이빙 쾌감을 강조한 뉴 파사트는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보다 강인한 실루엣을 강조,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푸조는 밀리언 셀러 406을 계승한 407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길어진 헤드램프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면부 외관이 특징. 미국차들도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다.


포드의 링컨LS는 F1 자동차 경주팀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스포츠 타입 서스펜션과 아메리칸 럭셔리 스타일을 표현한 아웃라인이 자신감 넘치는 주행감을 선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GM코리아의 유러피안 스타일의 캐딜락 올 뉴(All-new) STS를 앞세우고 있다.


4.6ℓV8 엔진(3백20마력)과 3.6ℓV6 엔진(2백60마력)을 탑재한 2가지 모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낮아진 루프라인으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했다.


지난해 5월 출시이후 1천대가 넘게 팔리며 중형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혼다 어코드는 검증된 베스트 셀러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미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마니아층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을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세단은 수입차 업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얼굴"과도 같다"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