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의 럭셔리 소형차 미니(MINI)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개념 세단 CLS가 출시 한 달만에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미니의 경우 출시 3주만에 2백30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올해 목표한 4백대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미니 쿠퍼S의 경우 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만 계약한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영화배우 탤런트 등 연예인과 패션디자이너 프리랜서 사진작가 등 모던스타일의 전문직들이 주고객이다.


이중 상당수는 하루라도 빨리 차를 넘겨 달라며 '민원'까지 넣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급기야 김효준 사장이 독일 본사로 달려가 3백대의 물량을 추가 확보, BMW그룹 코리아는 겨우 한숨을 돌렸다.


CLS 역시 차 값만 1억원이 넘는 '명품'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역시 출시 2주만에 1백30대가 넘는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올해 한국에 배정받은 4백대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3월 중 주문해도 4개월 뒤인 7월 중순에야 차를 받을 정도다.


스포차카를 능가하는 폭발적인 성능과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럭셔리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건축설계사 디자이너 벤처사업가 등 30대 후반 자신만의 컬러를 중요시 하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 고객이다.


김예정 벤츠코리아 상무는 "클래식하면서도 진보적인 CLS의 스타일이 기존 정통 세단의 고정화된 이미지와 선명하게 차별화된다는 점이 성공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