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 칼럼) 조상들의 열정ㆍ노력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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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 <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
오늘날 레저 문화가 눈부시게 발달하면서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과거에 비해 섹스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경향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간접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실전에는 큰 미련을 두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섹스야말로 유일한 삶의 즐거움이자 여가활동이었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다.
고대 인도에서는 남녀가 침실에서 사랑을 나눌 때,여자의 엉덩이 밑에 초승달 모양의 뿔 베개를 놓고 했다고 한다.
이들은 뿔 베개에 달의 힘이 스며 있다고 믿었으며 달의 기운이 여성의 몸에 침투해 여성의 성욕을 충만케 해준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일종의 정열적인 섹스를 위한 부적인 셈이었다.
고대 중국에서는 남녀가 흐느적거리는 뱀 모양의 침대에서 사랑을 나눴다.
정력을 상징하는 뱀 위에서 섹스를 하면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우리 선조들은 전설의 새 비익조 그림이 그려진 이불 위에서 섹스를 즐겼는데 비익조가 수 놓여진 이불을 사용하면 영리한 자식을 생산한다는 속설이 있었던 것이다.
수백년을 전해온 이런 방법들이 사실 과학적으로는 전혀 설명될 수 없는 속설에 불과하지만 섹스에 대한 옛날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 등은 가히 짐작할 만하다.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남성들은 사실 큰 축복을 받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만일 새끼손가락만한 크기를 지닌 채 거대 남성을 숭배하는 고대 시대에 태어났다고 상상해 보라.
모르긴 몰라도 평생 남자 대접도 받지 못한 채 무시를 당하며 살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새끼 손가락만한' 남성들도 용기만 있으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남성의 물건을 크고 탐스럽게 만드는 성기확대 수술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뱀 모양의 침대나 뿔 베개가 없어도 환상의 잠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비뇨기과 전문용어로 '천추피판 공여술'이라 불리는,즉 순수하게 자신의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자신의 피부를 이식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왜소 공포증에서 탈출할 수도 있어 혼자만의 고민에 시달리는 남성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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