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주들이 올들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고배당주라는 점이 부각되는데다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 기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15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2.60% 급락하는 와중에서도 도시가스업체들은 대부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동가스는 0.43% 오른 2만3천4백원에 마감되면서 8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동가스는 연초대비 43.5% 급등한 상태다. 극동가스도 이날 0.71% 오른 2만1천3백원에 마감됐다. 극동가스도 연초이후 상승률이 40.1%에 달하고 있다. 대한가스도 이날 1.45% 상승한 2만1천원에 장을 마쳐 연초대비 32.4% 올랐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으로 연초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도시가스주의 주가가 재평가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현재 벙커C유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용 연료가 점진적으로 LNG로 대체되면서 이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배당 매력이 있는 점도 도시가스주의 장점이다. 작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대한가스의 현재 예상배당수익률은 6.0%에 달하고,부산가스(5.9%) 극동가스(5.9%) 경남에너지(5.7%) 등도 5%를 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