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현재 협상 진행 중인 대투증권을 인수하면 은행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수수료 수입도 늘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하나은행이 대투증권을 인수하면 오는 2007년부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0.4%포인트 높아진 15.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나은행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5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저금리 추세와 기업연금 도입 등으로 펀드 시장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펀드시장의 선두주자인 대투증권과 5백44개의 지점을 갖춘 하나은행이 합쳐지면 펀드 판매액이 급증,은행의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하나은행이 대투증권 인수후 고객자산 규모(은행 신탁자산과 증권 자회사의 수익증권 판매액의 합계)에서 1위 은행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투증권 인수후 하나은행이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계열사간 업무 공유 등을 통해 대투증권 판매관리비를 약 9% 줄이는 비용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증시 급락 영향으로 6백원(2.07%) 하락한 2만8천4백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