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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자 유치 첨병들] (전라남ㆍ북도) 산업 낙후지 호남에 기업유치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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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낙후지 호남지역에 기업유치의 훈풍이 불고 있다. 굵직한 국내업체들이 과거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호남에 공장을 속속 이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운전자금 마련과 자동화시설 등의 이유로 공장 이전을 계획한 이들 기업들은 저렴한 용지와 세비감면 등 다각적인 지원이 있는 호남지역을 투자적지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전라북도는 지난 연말 LG전선 군포공장의 완주,정읍유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올 초에도 비중있는 업체들의 전북이전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이에 힘입어 전북지역은 최근 부동산값이 들썩이는 등 오랫동안 꽁꽁 얼었던 지역경기가 모처럼 해빙무드를 맞고 있다. LG전선 군포공장에 이어 올 들어 전북이전을 결정한 업체는 영진약품 동양물산기업(주) 등.이 업체들은 모두 규모가 큰 알짜회사들로 향후 협력업체 이전까지 이어지면 그만큼 폭넓은 지역경제 부양과 함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동양물산은 국내공장으로 경남 창원에 기계공장과 압연공장,충북 진천에 농산물 건조기공장을 가동하고 중국 쑤저우와 장쑤성 그리고 일본 도쿄에 현지공장을 둬 농업용기계 필터 양식기,압연 등을 제조하는 국내 굴지의 농기계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전북 익산에 총 1천억원을 들여 오는 2006년까지 공장을 신축하고 200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익산공장 가동으로 40여개 협력업체들의 전북이전이 마무리되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영진약품도 지난 8일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에서 공장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08년까지 6백억여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산공장을 3단계로 나눠 이전할 계획이다. 영진약품 이전으로 전라북도에는 연간 6백여명의 고용창출과 12억원의 세수입이 발생하게 된다. LG칼텍스는 군장산단 임해부지 24만평에 2007년까지 7천3백억원을 들여 LNG(액화천연가스) 14만kl 저장시설과 운반터미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업유치가 러시를 이루면서 전주지역 부동산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연말 LG전선이 공장이전을 결정해놓은 완주산업단지 인근 나대지의 경우 평당 10만원선이던 것이 지금은 50만원까지 뛰었다. 이 같은 현상은 전북도청 등 주요 관공서가 이전하게 될 서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주시내 전역으로 번져가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남에도 서남부지역에서 '기업유치의 봄'을 맞고 있다. 영암 대불산단은 분양된 지 십수년이 넘도록 분양률 50%대를 넘지 못해 정치논리에 의해 돈만 쏟아부은 대표적 실패공단의 오명을 썼던 곳이다. 그랬던 곳이 최근 전남도의 대불산단 활성화대책과 인근 조산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과 맞물려 기업들의 투자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불산단에는 지난해 1만평의 부지를 매입한 한일시멘트(주)가 이달 말 입주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비내화 모르타르 제조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일시멘트는 특히 고강도 건축자재인 레미탈과 모르타르 부문에서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산단은 물론 전남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선박기자재 제조업체인 KS 야나세산업(주)이 대불산단 자유무역지역에 선박 블록과 기자재 생산을 위해 9천평의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KS야나세 산업의 입주는 전라남도가 서남해안지역에 조성 중인 조선산업클러스트에 기업입주의 신호탄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남은 지난해 4월 현대미포조선 선박블록공장을 대불산단으로 유치한 이래 조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산업은 영남권이 집적지이나 현재는 포화상태이며 향후 전남지역은 개발의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적지로 평가돼 왔다. 그동안 대불산단에는 최근 3년간 현대미포조선 선박블록공장과 신영중공업,KS야나세 등 모두 9개 조선업체(9백80억달러)가 유치됐다. 해남 화원에는 대한조선이 16일 기공식을 갖는 등 인근 진도와 해남 신안지역에도 중대형 조선소들의 집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현재 국내외 12개 조선업체와 투자상담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대불산단을 비롯한 전남 서남부해안에 입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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