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가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의 지상파방송 재송신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10일 방송위 출범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위성DMB에 지상파 재송신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하는 절충안이 있다"고 말했다. 성유보 상임위원도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 전면 허용이나 전면 불허는 둘 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3의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밝힌 제3안은 보도 교양 오락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할 수 있는 종합 편성 프로그램 공급업체(PP)를 새로 승인해 이들이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에 프로그램을 공급토록 하자는 것이다. 지상파DMB의 경우에도 KBS2 채널 방송 프로그램을 비지상파 사업자들을 통해 방영해야 하기 때문에 절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성 위원은 "제3안은 상당히 제한적인 형태로 지상파 프로그램의 일부를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차원"이라며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방안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확정해 늦어도 4월까지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지상파DMB 방송 일정과 관련,"사업을 신청한 10개 사업자 중 6개 사업자를 이달 중 선정한 뒤 4월 시험방송을 거쳐 지상파 사업자는 7월,비지상파 사업자는 12월에 본방송을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