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향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개최하는 '이웃사랑 기업사랑 신춘음악회'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기업,이웃속으로'라는 기획시리즈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해온 한국경제신문이 기업과 사회간 상생의 지평을 한단계 더 넓히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이날 음악회에는 테너 임웅균,소프라노 박정원,인기가수 조영남 이선희,뮤지컬 배우 김원정 등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과 함께 새 봄의 향기를 나눌 예정이다.


1부를 여는 음악은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의 힘차고 흥겨운 '경기병 서곡'(프란츠 폰 주페 작곡)이다.


군대 생활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경기병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암시하는 트럼펫과 호른의 경쾌한 연주가 인상적이다.


이어 '국민 성악가'로 불리는 테너 임웅균씨가 흥겹고 시원한 느낌의 황해도지방 민요 '박연폭포'와 이탈리아 가곡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바통을 이어받을 소프라노 박정원씨는 김연준 작곡 '청산에 살리라'와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를 특유의 맑고 고운 음색으로 들려준다.


임씨와 박씨는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도 합창으로 부를 예정이다.


공연의 2부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요한 슈트라우스 작곡)으로 시작된다.


슈트라우스가 1867년 만든 '아름답고…'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낙천적인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기질을 도나우 강의 아름다움을 통해 표현한 곡이다.


앞부분이 다소 장중한 감이 있지만 이어지는 경쾌한 왈츠 리듬은 만물이 생동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에 성공한 한국의 대표적 뮤지컬 '명성황후'의 히로인 김원정은 '명성황후 OST',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오늘밤(Tonight)','오즈의 마법사' 중 '무지개 너머(Over the Rainbow)' 등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대중 가수들의 무대에서 조영남씨는 '사랑 없인 못 살아''딜라일라''프라우드 메리' 등을,이선희씨는 '아름다운 강산''아 옛날이여''나 항상 그대를' 등을 부른다.


공연의 마지막은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클래식 팬들을 위해 준비한 클래식 메들리 '후크 온 클래식(Hook On Classic)'이 장식한다.


(02)2299-8702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