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만큼 월급 안준다.' vs '월급만큼 일 안한다.' 월급에 대한 직원과 경영자간 시각차는 영원히 좁혀지지 않을 듯하다. 10일 인사컨설팅업체인 한국인사전략연구소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전국 직장인 1천2백54명과 중견·중소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5백62명을 대상으로 능력별 연봉산정 실태를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가량(72.1%)이 능력에 비해 연봉을 적게 받는다고 답했다. 반면 CEO는 10명 중 6명(58.3%) 정도가 직원들이 능력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여기고 있었다. 직장인과 CEO의 인식이 정반대인 셈. 능력보다 연봉이 높다고 여기는 직장인이나 직원 능력보다 연봉이 낮다는 CEO는 각각 7.7%,12.1%뿐이었다. 한편 연봉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직장인과 경영자 공히 객관적인 평가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점을 첫손에 꼽았다. 연공서열 타파,평가자료 확충 등도 많이 거론됐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