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이란의 핵무기 야망에 대한 미국의 정보가 단정을 내리기에 너무 약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미국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란이 전면적인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자유세계가 이란의 무기 개발 욕구에 대해우려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원하고 있음을 믿고 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매우 불안정한 요소가 될 것임을 아는 우방 및 동맹국들과 미국이 계속 협력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럽 지도자들도 이란의 의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란에 대해우려할 이유는 이것이 투명하지 않은 사회라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쉽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어떤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도 확인을해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과정을 투명한 방식으로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날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부시 대통령에게 이달말까지 이라크 및 이란, 북한 등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정보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보고서에는 북한에 대해 수집된 미국의 정보에 대한 비판과 이란핵과 관련한 미국의 정보가 분명한 결론을 도출하기에 불충분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밀 보고서는 법에 따라 의회에도 제출되며, 위원회는 이와는 별도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만을 담은 보고서를 일반에 발표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