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을 없앨 수 있는 치료약이 나왔다. 동부한농화학은 9일 "소나무 재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약제 '선충탄'을 약효시험 등을 거쳐 작년 12월 농촌진흥청에 등록,국내 첫 판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동부한농화학 농업기술연구소의 방제시험 결과 일반 소나무의 고사율은 53%인 반면 선충탄을 처리한 소나무는 0%로 밝혀져 방제효과는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 조창섭 연구원은 "선충탄은 나무에 직접 주사를 놓을 필요없이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기 직전인 4∼5월 사이에 선충탄을 나무 주변의 토양속에 뿌리기만 하면 소나무 뿌리를 통해 약효가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소나무 1그루당 5만원 정도.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