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대 발암기전 및 분자 암예방 국가지정연구실(지도교수 서영준)의 연구원 3명이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미국암학회(AACR)'로 부터 '젊은 과학자상'을 받는다.


특히 6년 전 첫 수상이래 지금까지 매년 3~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까지 수상했다.


서울대 약대 발암기전 및 분자 암예방 국가지정연구실의 연구원 3명은 4월16~20일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는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매년 2만명 이상의 임상ㆍ기초 분야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9천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학회는 심사를 통해 우수 논문을 제출한 연구원을 수상자로 선정,각각 2천달러를 포상한다.


올 수상자는 3년째 이 상을 받는 나혜경씨(37·박사)와 2년째 받는 이정상씨(30·박사과정),처음으로 상을 받는 죠이뎁 쿤두씨(36·박사과정)다. 심사과정이 끝나지 않은 박지영씨(25·석사)도 이 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박사는 '녹차성분(EGCG)에 의한 항산화 유전자의 분자생물적 세포 내 신호전달 네트워크'로,이씨는 '콕스 2 억제제에 의한 대장암 저해 연구에 대한 동물실험'으로,쿤두씨는 '적포도주 항산화 물질(레스베라트롤)의 피부암 억제효과에 대한 동물실험'으로 각각 상을 받게 된다.


방글라데시 출신 쿤두씨는 "한국에 유학 올 기회를 준 지도 교수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준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실은 매년 20여편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서 교수는 한국인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네이처 리뷰'지에 '총설'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