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 부품 업체인 한국트로닉스의 2분기 실적이 주요 거래처를 바꾼 데 힘입어 대폭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9일 "한국트로닉스가 주요 거래처를 삼성SDI에서 삼성AM-LCD로 변경했다"며 "삼성AM-LCD가 LCD 관련 제품 출하량을 늘리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8천원에서 9천2백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거래처 변경 과정에서 1분기에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삼성AM-LCD 내 점유율이 25%로 높아지고 3분기에는 3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외형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삼성SDI 관련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