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고려대에 청정에너지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등 핵심 연구과제를 수행할 연구소를 설립했다. LG화학은 9일 고려대에서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과 노기호 LG화학 사장,여종기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고려대 어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 기술연구원 서울분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세운 LG화학 기술연구원 서울분원은 고려대 이공계 캠퍼스 내 창의관 7∼8층(총 4백60여평)에 입주했다. 80여명의 연구인력이 연료전지 2차전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중심의 핵심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고려대의 경우 인근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기초과학지원연구소,유변(流變)공정 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는 등 연구과제 수행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서울분원 입주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서울분원 설립을 계기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다른 대학들과도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를 더욱 활성화,서울분원을 산·학·연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기호 사장은 "기술원 서울분원 설립이 LG화학 연구·개발(R&D)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정보전자 소재 사업과 미래 성장 엔진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핵심 인재 유치와 원천 기술 창조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