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했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탄핵과정의 뒷얘기를 담은 책을 11일 출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책 제목은 '다시 탄핵이 와도 나는 의사봉을 잡겠다'로 정해졌다. 박 전 의장은 9일 "탄핵이란 엄청난 사태가 지나갔는 데도 지금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그 사건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우리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해 정리할 필요를 느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또 "책은 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에서만 탄핵과정에 있었던 얘기를 썼고,나머지 부분은 정치현실 문제와 관련해 현역 정치인이었다면 어떤 입장을 밝히고 어떤 활동을 할지 적었다"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