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700만화소 카메라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0일부터 1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2005' 전시회에광학 3배줌, 디지털 5배줌 등 강력한 카메라 기능에 1천600만 컬러 LCD, VOD(주문형비디오)/MOD(주문형음악) , 대용량 메모리, TV출력 등 첨단 기능을 갖춘 700만화소카메라폰(모델명:SCH-V770)을 출품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6개월만에700만화소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카메라폰 부문의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V770은 700만화소의 고급 디지털카메라를 비교모델로 정해 휴대전화로 구현한 제품으로 초고화질 CCD 센서에 광학 3배줌(3x Optical Zoom)과 디지털 5배줌(5x Digital Zoom), 오토포커스 등이 장착됐다. 이 제품은 카메라폰의 약점이었던 저광량 플래시를 개선, 고급 디지털카메라 수준으로 밝기를 높였으며 카메라폰 최초로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의 교환렌즈와 같이망원/광각 컨버전 렌즈를 장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광학 4.7배줌(광학3배 +망원1.7배)까지 가능하다. 또 전문가용 카메라처럼 수동촬영 기능도 제공된다. 초점거리, 수동초점조절(MF), 노출고정(AEL), 셔터스피드 조절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프로그램모드, 셔터스피드 우선 촬영모드, 조리개 우선 촬영모드, 완전 수동모드 등의 기능이장착됐다. V770은 초강력 카메라기능과 함께 고급 오디오급 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초 저전력형 디지털 오디오 반도체 앰프를 적용, 음향 신호를 증폭하고 오디오 출력을 대폭 높여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파워 앰프(DigitalPower Amp)' 기능을 내장해 고급 스테레오급 음질을 구현했다. QVGA급 대화면으로 초당 15/30 프레임으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고 기본 내장메모리 외에 32MB의 외장메모리가 제공된다. TV와 연결하면 촬영 중에는 TV화면으로 촬영 상태를 볼 수 있고 촬영 후에는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을 TV로 볼 수 있는 'TV연결' 기능도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앞면은 바형이고 뒷면은 디지털카메라 형태인 듀얼페이스(Dual Face)가 적용됐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이번 700만화소 카메라폰 개발은 한국 휴대전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쾌거"라면서 "삼성 휴대전화는 언제나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하노버=연합뉴스) 김경석·김범수기자 kskim@yna.co.kr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