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고수들의 '골프이야기'] "인터넷 골프게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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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천 '삼가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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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필드에 나가면 75타안팎을 치는 주 사장은 인터넷 골프게임인 '샷온라인(shotonline)'에서는 '주태백'이라는 ID로 "인터넷 세미프로골퍼"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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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골프게임은 실제 라운드와 흡사합니다.실제 스윙과 비슷한 리듬과 템포를 가질 수 있고 클럽헤드의 무게까지 느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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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터넷 골프게임을 통해 아내와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고 한다.
"집사람이 몸이 아파 제주도에서 살고 있습니다.매일 두세시간씩 함께 인터넷 골프를 하면서 평소 하지 못했던 대화까지 나눌 수 있어요.부부금실에도 그만입니다."
주 사장은 지난 89년3월 골프에 입문했다.
클럽을 잡은 지 2주 만에 필드에 나갔는데 함께 플레이한 사람은 클럽챔피언을 지낸 고수였다.
당시 상대방이 어찌나 골프를 잘 쳤던지,"나도 반드시 저 사람만큼은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주 사장은 그때부터 엄청난 연습을 했다.
샌드웨지 바닥에 씌어진 로고가 1년6개월 만에 모두 닳아 없어질 정도였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백20∼2백30야드인 주 사장은 4년쯤 지나 완벽한 70타대에 진입했다.
쇼트게임이 워낙 강한 그는 어프로치샷으로 잡은 이글만 15개에 달한다.
그래서 그는 보기플레이어가 됐을 때부터 웨지샷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샷에 정직해져야 합니다.샷 능력을 정확히 알고 그에 어울리는 샷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그러나 대부분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오버'합니다.이상적인 샷만 추구하다 보면 골프는 망가집니다."
주 사장은 골프가 잘 안될 때는 일정기간 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슬럼프가 오면 2∼3주 골프클럽을 잡지 않고 거울 앞에서 연습스윙만 한 뒤 라운드하면 다시 잘 맞더군요.스윙이 안되는 상황에서 자꾸 연습하다 보면 좋지 않은 스윙이 몸에 익을 우려가 있거든요."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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