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봄나들이] 길 막힐땐 비디오 게임 .. 고화질 동영상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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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안에서 게임을 즐겨볼까?"
화창한 봄날.주말에 나들이 떠나기 딱 좋은 때다.
하지만 막상 기분 좋게 나섰다가도 길이 막히면 짜증나게 마련.자칫하면 즐거운 봄나들이 길이 시작부터 엉망이 될 수도 있다.
길이 좀 막히더라도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휴대폰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얘기가 아니다.
집에서나 하던 비디오게임을 이제 들고 다니면서 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현재 들고 다니는 게임기는 일본 닌텐도사의 제품 2개가 있다.
'닌텐도 DS(듀얼스크린)'와 '게임보이 어드밴스'가 그것이다.
특히 닌텐도DS는 포터블 게임기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방에서 즐기던 비디오게임의 느낌이 그대로 재현된다.
닌텐도DS는 두 개의 게임 화면에 터치펜을 이용하는 터치 스크린에다 마이크를 이용한 음성 입력,무선 통신을 통한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3D 휴대용 게임기다.
하나의 액정 모니터에 방향 버튼과 입력 버튼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었던 기존의 게임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특히 복잡한 버튼 입력을 배제하고 터치 스크린을 통한 직접 입력을 통해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고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만지면 만지는 대로,입력하면 입력하는 대로 조작이 가능하다.
소니의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도 올 봄나들이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금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이란 발표만으로도 국내 게이머들을 흥분시켰을 정도로 기대가 높다.
PSP는 PS2에 버금가는 고화질 그래픽 처리 능력과 풍부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3D 그래픽과 고화질 동영상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지금까지 나온 휴대용 게임기 중에서는 가장 큰 4.3인치 LCD 스크린을 갖췄다.
무선랜 기능을 가진 PSP는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자들이 게임 캐릭터와 콘텐츠를 다운로드받거나 영화음악 감상 등도 가능하다.
소니 관계자는 "게임기라기보단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표방하고 있다"며 "최대 16대의 PSP를 무선으로 서로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 새로운 차원의 온라인 게임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