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피로감이 조정의 근본 원인인 가운데 부총리 사임 영향의 연장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8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이헌재 부총리 사퇴소식이 전해지며 한 때 1,000P를 밑돌았으나 장 막판 외국인과 개인의 저점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고 진단했다. 부총리 사퇴가 심리적 영형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볼 수 없으나 기본적으로 두 달여 동안 별다른 조정없이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는 증시의 피로감 누적에 따른 기술적 성격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조정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회로의 활용이 우세한 형국"으로 평가하고"앞으로도 저가매수세가 당분한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대한투자증권 하민성 연구원도 "향후 경제정책 집행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많지 않은 가운데 부총리 사퇴 이유 역시 집행 오류가 아니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1,000P 부근에서 충분히 예상돼 왔던 저항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 기술적으로 고점에서 음봉 출현이나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필요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1,000P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