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지사·염홍철 시장 8일 탈당 ‥ 충청거점 보수신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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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소속 유일의 광역자치단체장인 심대평 충남지사가 8일 자민련을 탈당해 충청지역을 거점으로 한 신당을 창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염홍철 대전시장도 이날 탈당을 발표할 계획이다.
심 지사와 염 시장의 당적 이탈은 '행정도시 건설 매진'에 명분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올 하반기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중부권 보수신당'창당 움직임과 연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의 한나라당 자민련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계 개편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심 지사는 8일 오후 충남도청에서,염 시장은 같은 시각 대전시청에서 각각 자민련 및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심 지사의 탈당과 함께 조부영 전 국회 부의장과 정진석 전 의원,이명수 전 충남행정부지사 등도 동반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오는 4월30일로 예정된 충남지역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심 지사의 측근은 7일 "심 지사가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면서 자민련이란 정치세력에 한계를 느낀 것 같다"며 "더 이상 자민련에 연연해선 충청권 전체가 공멸할 것으로 판단,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