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가 이헌재 경제부총리 사임 쇼크로 급락했다. 증시는 이날 강세로 출발,종합주가지수가 12.12포인트 급등한 1,025.0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반전돼 결국 5.46포인트(0.54%) 내린 1,007.50으로 마감됐다. 한때 14포인트 넘게 빠지며 998.89까지 밀렸으나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부총리 사임 소식과 함께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 1백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들도 1천1백억원 매도 우위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시장도 5.13포인트 급등으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6.58포인트(1.31%) 하락한 495.32로 장을 마쳤다. 벤처 육성책이 힘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창업투자회사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일의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개별 주식옵션 동시 만기일인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 부총리 퇴진이 투자심리를 급랭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