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가계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인 '프리워크아웃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종의 공익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활발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위해 작년에 선보인 제도가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재조정)제도'.


작년 4월부터 거래 중소기업 및 소호기업 중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 대출을 연장해 주고 재약정해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의 가동으로 지난 2월 말 현재 7백32개 기업에 7천2백26억원이 지원됐다.


이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이 부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올 연말까지 34개 중소기업에 9백93억원을 추가로 지원,중소기업들의 회생을 돕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들어 '프리워크아웃제도'를 가계에 까지 확대했다.


가계대출 중 잠재부실여신으로 분류된 여신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앞으로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여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상으로 분류된 여신에 대해서는 만기연장,금리조정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거래조건을 변경해 주고 있다.


지난 2월 말 현재 4백42명에 대해 1백67억원의 가계대출을 만기연장해 줬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한 가계를 미리 구제함으로써 신용불량자 확대를 막는데 공헌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부동산 담보의 인정비율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론 중소제조업체 공장용지 및 공장담보를 취득할 경우 인정비율을 종전 60∼70%에서 70∼80%로 늘렸다.


또 중소기업의 외환관계 여신을 해줄 때 잡는 부동산담보에 대해선 담보인정 비율을 10%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정부가 선정한 10대 성장 원동력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의 부동산 담보를 취득할 경우에도 담보인정 비율을 10% 확대했다.


이들 중소기업들로선 똑같은 담보를 제공하고도 대출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이 작년에 개설한 중소기업들의 매각지원을 위한 '중개사이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매각하고 싶은 부동산 목록을 무료로 등록한 뒤 이를 사고 싶은 기업이나 사람과 연결해주는 제도다.


중소기업들은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데다 은행이 부동산 매매를 종합관리하고 있어 매매하기도 쉽다는 이점이 있다.


우리은행은 사회공헌 및 공익적인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우선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녀가 2명 이상인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리를 0.1%포인트 깎아주는 여신상품을 개발,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연계,청계천 복원을 위한 교량기증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공익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