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5일 개막.. 후진타오 1인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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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헌법상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국회) 전체회의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2천9백44명의 인민대표가 참석,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10기 3차회의에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후진타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넘긴다.
후 주석은 당·정·군을 모두 장악하는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된다.
후 주석은 이번 대회에서 '조화로운 사회 건설'이라는 신 통치철학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빈부격차를 최소화하고 분배와 균형성장을 위한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대만 '독립세력'을 겨냥한 반국가분열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대만에 대한 '비평화적' 압박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져 대만과의 마찰이 심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거시조정 지속과 농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정부공작 보고를 한다.
특히 지난해 9.5%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의 올해 목표치를 8% 선으로 잡는 한편 작년보다 국방 예산을 12.6% 증액한 새해 예산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정권의 배후를 지탱해줄 군부에 대한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